LG디스플레이, ‘IMID 2023’서 차량용·대형 OLED 독자기술 대거 공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관련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에게 차량용 및 대형 OLED의 기술 경쟁력을 뽐낸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제23회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 이하 IMID)’에 참가해 차량용 및 대형 OLED 독자기술을 대거 선뵌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업계 최초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를 비롯한 차량용 P-OLED 패널과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게이밍용 OLED 패널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전시장을 조성한다.
또 IMID 기간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대형 OLED 성능 향상 등 OLED 신기술과 마이크로 LED,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을 발표해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전무)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OLED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차량용 OLED는 연평균 28%씩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LTPS LCD는 연평균 13%씩 올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대변혁 시기에 맞춰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3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P-OLED는 유연성 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활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ATO는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이며,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와 고해상도 구현에 더 적합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초대형 OLED와 슬라이더블·롤러블·투명 OLED 등 디스플레이 폼팩터 혁신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도약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김 전무는 “지속적인 고객가치 실현, 미래 기술 기반의 양질의 수주를 확보해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탄탄한 고객구조, 차별화된 기술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품질 그리고 전용 팹(Fab)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