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타계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15 16:08 ㅣ 수정 : 2023.08.15 16:08

향년 92세...세브란스병원서 사흘간 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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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92, 연세대 명예교수)이 15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5일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으며 부친 임종을 지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친은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를 표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이날 오후 마련될 예정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일 수교 한 해 뒤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윤 교수는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후 그는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종 공개적으로 부친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연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도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6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제 부친께서도 기여하신 분야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윤 교수와 함께 서대문구 연희동 투표소를 찾아 함께 투표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업무 공간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부자지간임을 과시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前) 대통령 모친상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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