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산전체주의 맹종 반국가세력 활개…추종세력에 굴복해선 안돼"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15 12:57 ㅣ 수정 : 2023.08.15 12:59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독립운동 자유민주 국가 위한 건국 운동"
"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 정신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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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며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분단 현실에서 이러한 반국가세력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왔는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방식"이라며 "이들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해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이는 윤 정부에 비판적 메시지를 내놓는 시민사회와 야권, 노동계 등을 표적으로 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 역할은 북한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대한민국 안보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대서양과 유럽의 안보, 글로벌 안보와 같은 축 선상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관계에 대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경제 부문에서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부실 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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