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8월 7일] 뉴욕증시, 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후 사흘째 하락…애플 시총 3조달러 붕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7 07:11 ㅣ 수정 : 2023.08.07 07:11
아마존 8%대 급등…니콜라 26.36% 급락 등 전기차株 일제히↓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27포인트(0.43%) 하락한 35,065.62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6포인트(0.53%) 내린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8포인트(0.46%) 떨어진 13,909.24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1일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킨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았으며, 지난 1년간 월평균 수치(31만2000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지난 6월 증가 수치도 20만9000명에서 18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5월 증가 수치는 30만6000명에서 28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에 따라 2개월간 총 4만9000명이 감소했다.
다만 7월 실업률은 전월(3.6%)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은 상반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아이폰 매출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4.80% 하락했으며, 시가총액도 3조달러선이 붕괴돼 2조8620억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9% 증가하고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8.27% 급등했다.
한편,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업종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니콜라는 마이클 로셸러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에 살고 있는 가족이 아프다는 이유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발표하며 26.36% 급락했다. 이외에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은 각각 2.11%와 3.92%, 4.68% 하락 마감했다.
■ 주요 기업 공시 (4일)
- THE MIDONG(161570) : 최대주주 에이치엘주식회사로 변경
- 대호에이엘(069460) : 최대주주 비덴트가 보유한 대호에이엘 지분 18.7%를 비즈알파에 양도하는 계약 체결
- CJ CGV(079160) : 이달 11일 CJ가 보유한 CJ CGV 보통주 681만8182주 보호예수 해지
- 한창(005110) : 보통주 80%(7442만5626주) 비율 감자 결정
- 에스티큐브(052020) : 면역항암제 hSTC810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제 1b/2상 시험계획(IND) 변경승인 신청
- 기가비스(420770) : 김경범 국립교통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 사조산업(007160) : 사외이사 김태환씨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자진사임
- 피코그램(376180) : 국내사모 전환사채 200억원어치 발행
- 크레버스(096240) : 주주가치제고 목적 자사주 20만5584주 소각
- 랩지노믹스(084650) : 이달 7일 자사 보통주 기준가 4495원의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 카프로(006380) : 제3자배정 유상증자 매각 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인수업체 찾는 중이라고 답변
- KG모빌리티(003620) : 최대주주 케이지이티에스로 변경
- 금양(001570) : 몽골 광물 탐사 및 채굴 업체 지분율 60%로 확대
- 한신공영(004960) :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공사 수주
- 인바이오젠(101140) : 보통주 95%(1억9084만118주) 비율 감자 결정
- KH 필룩스(033180) : 보통주 66.67%(1억2714만1772주) 비율 감자 결정
- 지난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0월부터 증권사 지급준비금 비율을 약 13%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CSDC)는 최근 "상품 인도 결제 방식 개혁에 발 맞추고 시장의 자금 사용 효율과 결산준비금 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결산준비금 최저 납부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지난 4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로 전월(122.4)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약 3개월 만의 상승세로,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 지난 5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랩톱 등 판매업체들에 대한 즉각적 수입제한조치를 취한 지 하루 만에 결정을 변복하고 약 3개월의 과도기를 둬 올해 11월 1일자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국 등의 광섬유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간 총 31만870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20만1796명이다. 일평균으로는 4만5529명으로, 1주 전(3만8809명)과 비교해 6720명(17.3%) 늘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주 연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 이동과 높아진 온도의 영향으로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약국·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연속 증가세다. 진단키트 판매 약국의 경우, 352곳에서 389곳으로 늘었다. 특히 편의점 진단키트·마스크 매출 동향은 확진자수 증감 선행지표라 할만큼 민감히 움직인다.
방역당국은 2020년 7월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지정했던 해외입국자 대상의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을 지난달 15일자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큐코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는 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지만, 우리 정부는 엠폭스 확진자가 이어지자 현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 3일 1명 늘어 누적 132명이 됐다.
당국은 지난 5월 8일부터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으로 예방접종 중이며, 4주 경과한 6월 5일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갔다. 엠폭스 백신 1차 접종자는 지난달 23일 기준 5701명, 2차는 2168명이다. 현재 엠폭스 예방접종 기관은 의료기관 118곳, 보건소 11곳 등 총 12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