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넥슨·넷마블·크래프톤, 오프라인으로 이용자와 소통 늘리는 이유는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7.30 05:00 ㅣ 수정 : 2023.07.30 05:00

이용자와 거리 좁혀가는 '밀접 소통'이 트렌드
각자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로 유저와 소통 이어가
게임업체 대표 IP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접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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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시원한 장소를 마련해 다양한 행사로 게임 유저와의 소통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는 단순한 통보식 소통이 아닌 이용자와 거리를 좁혀가는 '밀접 소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 그동안 취소됐던 다양한 행사들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게임사는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해 유저와 만남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성공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은 어느 정도 기대수준이 있기 때문에 게임 이용률이 안정적"이라며 "IP 확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유저 이탈 방지에도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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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월드 전경 [사진=넷마블]

 

■ 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각각 지역에서 유저와 만남 가져

 

넥슨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은 각각 △잠실 △일산 △인천공항 △성수에 유저와의 만남의 장소를 마련했다.

 

먼저 넥슨은 여름방학 시즌에 앞서 자사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달 10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3 여름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를 열어 6차 전직을 공개하는 등 역대급의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를 비롯해 김창섭 기획실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IP 확장 소식을 전했다.

 

마비노기는 지난달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19주년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열어 게임의 엔진 교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처음 공개했다.  판타지 파티는 4년 만에 마비노기에서 개최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일러스트 전시부터 체험 이벤트,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개인상점, 크리에이터 이벤트, 코스튬 페스티벌 등도 열어 관람객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넷마블도 9월30일까지 일산 테마파크 '원마운트', '글로벌교육콘텐츠'(GECC), 썸랜드코리아와 워터파크, 스노우파크 등 놀이시설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인 원마운트 내 '넷마블 월드'를 운영한다.

 

넥슨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스노우파크를 △넷마블프렌즈 △모두의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 △스톤에이지 등 넷마블의 대표 IP를 활용한 '넷마블 월드'로 새롭게 단장했다.

 

넷마블 월드는 3개 층으로 각각 파티존, 체험존으로 이뤄졌다. 1층 파티존 '모두의마블 월드 뮤직 투어'에는 여러 개 큐브박스로 꾸민 모두의마블 월드맵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레크레이션 콘텐츠뿐만 아니라 DJ와 함께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쿵야 빌리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퀴즈 이벤트를 찾고 미션을 완료하면 MD샵에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넷마블 마스코트 '넷마블프렌즈'로 꾸며진 스포츠 어드벤쳐 방탈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어 3층 '모두의마블 작품 전시회'는 모두의마블 관련 작품들과 게임 신규 맵을 형상화한 '아쿠아 아레나 맵'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넷마블프렌즈 포토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모든 방문객이 신선한 방식으로 넷마블 IP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넷마블은 자체 IP를 적극 활용해 굿즈, 애니메이션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식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디자인 전문 몰 텐바이텐에 입점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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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아트 미디어 터널'(AMT)을 가득 채운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에 질세라 카카오게임즈도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게임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관광객이 몰리는 요충지를 점령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레스에 대한 이용자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아레스는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아트 미디어 터널'(AMT)을 가득 채웠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과 교통센터를 연결하는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로 수많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왕래하는 핵심 장소다.

 

특히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홍대 공항철도와 서울역까지 독특한 미래 세계관과 콘셉트를 가진 아레스로 가득 채워 휴가를 맞아 공항을 찾은 이용자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강남역 지하상가 △강남 CGV G-라이트(light) 및 케이팝 라이브(K-POP Live) △코엑스 등 한류를 상징하는 다수의 랜드마크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아레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게임성, 탄탄한 서비스 계획으로 무장한 아레스가 하반기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톤도 자사 대표 IP 게임을 들고 이용자와 만난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메타그라운드'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운영한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는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배틀그라운드의 IP를 경험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존이다.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됐다. 또한 실제 게임 전장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곳곳에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 아이템 '삼뚝(3레벨 헬멧)', ‘길리슈트’, ‘보급상자’ 등 소품을 비치했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는 △포토이즘 부스존 △게임 체험존 △아이템 룰렛존 △경품 뽑기존 등 다양한 개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최근 업데이트된 특별 모드를 플레이하고 게임 내 재화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각각의 공간을 체험하면서 총 7개 미션을 수행해 스탬프 7개를 모두 모으면 100% 당첨되는 경품 뽑기 코인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한정판 배틀그라운드 티셔츠, 메가박스 영화 관람권, 팝콘 교환권, 포토이즘 이용권을 비롯해 각종 명품 브랜드 가방, 지갑, 신발, 팔찌 등으로 풍성하게 꾸몄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상반기까지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행사가 많았지만 하반기엔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게임 유저와 소통이 중요해져 게임업계의 오프라인 행사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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