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나인테크(267320)가 LG전자(066570)와 600억원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 기준 나인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210원(5.87%) 상승한 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6% 가까이 급등한 4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계약을 체결한 LG전자는 전장 대비 4100원(3.38%)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나인테크는 이날 장중 LG전자와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38억6500만원으로 전년 매출액의 약 72% 수준이며, 나인테크 설립 이후 단일 건으로 최대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5년 12월 30일까지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2차전지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인테크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가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만큼,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인테크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 관련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중 80% 이상이 2차전지 장비에서 나오는 등, 최근 2차전지 관련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파우치 배터리 전극을 적층하는 라미네이트&스태킹(L&S) 장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