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저점 기록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진입하며 이익이 확대돼 안정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부각되는 실적 안정성’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2분기는 신규 모델의 대기 물량이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수요의 반등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 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양호했다는 점에서 광학솔루션의 적자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하반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9198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DS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정상적인 출하량 계획과 폴디드줌 액추에이터의 수율은 우려와 달리 양호할 전망”이라며 “정상적인 양산 일정에 무리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광학솔루션 판매량의 기저효과, 판매에 들어가는 비용 감소에 기반해 하반기 이익 정상화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DS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경쟁력을 위한 투자 결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베트남에 약 1조3000억원의 카메라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결정했다”며 “신규 공장의 양산은 2025년이며 2024년 하반기에 완공예정이다. 투자 주요 배경은 인건비 절감 및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생산 효율화(노무비 절감)와 판매량 유지(경쟁사의 가격 정책)에 고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이익의 하방을 방어하는 투자 결정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DS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실적 저점에서 하반기 이익 확대 가능성에 주목,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