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 미국 기업들 인턴출신국가 선호도 1위 단연 한국, 캐나다 인도 프랑스 독일 압도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 미국 J1교환프로그램 참여한 한국인 8000여명, 이 가운데 J1 인턴 프로그램 참여자는 2018명에 달해, 인턴 출신국가 분포를 보면 한국이 미국기업 해외인턴 선호국가 1위 차지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인 인턴 출신국가는 단연 한국으로 나타났다. 영어실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성격이 좋아 미국기업들 사이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다른 국가출신들을 제치고 한국출신 인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미국 국무부 산하 J1스폰서기관인 IGE(대표 켄 이노우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J1 인턴비자를 발급받은 사람들을 출신국가로 분류한 결과 한국이 2018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593명인 캐나다가 차지했고 인도(1435명), 프랑스(1420명), 독일(1226명) 등의 순이었다. 10위권 내에는 이밖에 멕시코(766명), 인도네시아(720명), 아일랜드(691명), 필리핀(606명), 영국(454명)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국출신이 전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채롭다. 특히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등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 출신들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IGE 켄 대표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출신 인턴들이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현지적응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미국기업들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다른 국가 출신들보다는 영어가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한국사람들의 영어능력은 비영어권 국가 출신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어서 미국에서 인턴자리를 구할 때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기업들이 해외에서 인턴을 구하는 통로로 널리 알려진 J1프로그램은 원래 1961년 미국에서 상호교육 및 문화교류법(The Fulbright-Hays Act)의 일부로 제정된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된 제도다.
J1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임무는 미국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사람들 간의 연결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축으로 작용해왔으며 지금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다.
또다른 인턴 전문업체 글로벌 브라이트의 다니엘 이사는 “J1 교환프로그램은 모두 13가지로, 교수, 연구 학자, 단기 학자, 연수생, 대학생, 교사, 중고등학생, 전문의, 외국인 의사, 캠프 카운슬러, 썸머 워크 트래블, 인턴 등이 있으며 그 중 인턴 및 트레이니 프로그램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턴 및 트레이니 프로그램은 국내 청년들이 미국으로 1년 또는 1년 6개월의 J1비자를 받고 해외 인턴쉽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총 13개 J1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인은 모두 8041명에 달하며, 그 가운데 연구원이 2386명으로 가장 많고, 대학 교환학생(2359명). 인턴(201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IGE의 켄 대표는 “J1 인턴 및 트레이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1년 혹은 1년6개월 가량을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청년들이 미국기업의 비즈니스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언어 문화적으로 역동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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