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글로벌 선박박람회 ‘노르쉬핑’에서 기술인증 잇따라 획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 6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선박박람회에서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스마트십 관련 인증을 얻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기간 중 한국선급(KR)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 AIP 획득은 신기술 및 신개념 설계에 대한 안전성, 성능의 타당성등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바 있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평가받았다.
이번에 인증 받은 LCO2 운반선 화물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사용했으며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한 '데이터 표준 플랫폼(D-INF)'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또한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 에 대한 AIP 인증을 획득해 박람회에 참석한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기술력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