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50~2,650선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부채한도 법안 상원 통과 소식, 혼재된 5월 고용지표에 따른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금리 동결 기대감 등 호재성 재료 출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 FOMC 금리 중단 여부를 넘어 그 이후의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지, 아니면 지난 5월 FOMC 인상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의 중단 혹은 종료 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년 만에 2,600선대에 진입했으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주선도 재차 상향 돌파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주가 모멘텀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위에서 언급한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2,6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주 후반 예정된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 전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이 급변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호재에 힘입어 최근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복귀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들의 주가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이들 종목군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으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이들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가 점증하고 있기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