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3 10:26 ㅣ 수정 : 2023.05.23 10:27
코스피, 0.42% 상승 중...외국인 293억원·개인 987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6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다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발 소식에 오름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0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65포인트(0.42%) 오른 2,567.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2포인트(0.34%) 높은 2,565.8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293원과 987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362억원을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2%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와 0.50% 올랐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하는 상황에서, 교착상태로 일시 중단됐던 협상은 전일 밤부터 실무진 차원에서 재개됐다.
종목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5.38% 급등했다. 테슬라는 4.85% 뛰었고, AMD는 2.06% 올랐다. 마이크론은 앞서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제재에 나서면서 2.85% 밀려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부채한도 협상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부동산이 강세였으며, 필수소비재와 소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만간 7만원대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으로는 '9만전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9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9% 밀린 6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6% 오른 57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12% 빠진 9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삼성SDI(1.29%), LG화학(2.43%), 기아(0.11%), POSCO홀딩스(2.03%), 셀트리온(0.34%), 현대차(0.24%), 포스코퓨처엠(6.34%)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AVER(1.40%)와 삼성전자우(0.34%), 카카오(0.35%)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59%) 오른 857.05를 나타냈다. 지수는 2.99포인트(0.35%) 높은 855.57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95억원과 7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7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5%)과 엘앤에프(5.38%), 에코프로(3.35%), HLB(0.41%), 셀트리온제약(0.45%), JYP Ent.(0.18%)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6%)와 카카오게임즈(0.51%), 펄어비스(0.11%), 오스템임플란트(0.21%)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방 압력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여건 등의 상방압력이 존재하면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1원 내린 1,31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