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2 09:08 ㅣ 수정 : 2023.05.22 09:08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60~2,580선을 제시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국내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에도 부채한도 협상 중단, 지역 은행권 불안 재부각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효과를 내는 은행권 위기가 진행형이라는 점을 고려 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바이든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면서 증액 기대감을 높였던 부채한도 문제는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해당 이슈가 증시 뉴스플로우 헤드라인을 지배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는 있다“며 "하지만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기에,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포지션 축소로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중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동진쎄미켐(005290)·솔브레인(357780) 등 반도체 대형주 및 소부장들의 주가 모멘텀 지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는 미국 등 주요국 소비 경기와 같이 매크로 상황과 직결돼 있으며, 현재 매크로 환경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실적 저점 통과 전망, 낮은 수급 부담 등 매크로 이외의 여타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맞물리면서 이들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 나아가, 그간 국내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들에서 다른 업종으로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 시, 이번주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및 수급 변화도 주중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