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국전력공사, 평균연봉 8300만원인 대표 공기업…물가정책에 전기요금 인상 발목 잡혀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4.29 06:00 ㅣ 수정 : 2023.04.29 06:00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2022년 역대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
정부는 자구노력 요구하지만 적자규모에 비하면 '언발에 오줌 누기'불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연료비 인상이 해법이지만 물가정책이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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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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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정승일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전력공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정승일 사장)는 우리나라의 대표 공기업이다. 정규직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이다.  1961년 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 등 3사가 통합함으로써 출범했다. 공기업인 만큼 이윤 추구보다 전력수급 안정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구한다. 

 

한국전력공사의 사업분야는 크게 국내사업, 해외사업, 에너지신사업, 연구개발로 구분된다. 국내사업의 경우 송배전 사업, 전력판매, 수요관리를 진행하며, 해외사업의 경우 발전사업, 송배전사업, 에너지 신사업, 그리드 사업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에너지신사업은 전기차충전사업, 태양광발전사업, 스마트시티사업, 그린수소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전력 기술개발 및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성과를 특허로 출원하여 권리 확보와 기술이전 인증제도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기술개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하여 전력에너지 혁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한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8300만원…남성이 여성보다 약 1700만원 더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평균연봉은 8300만원이다. 전력사업 부문 남성 평균연봉은 8700만원, 여성 평균연봉은 70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한국전력공사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7900만원이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6년…99%의 높은 정규직 비율

 

한국전력공사는 정규직 2만3556명, 기간제 근로자가 138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9%에 달한다. 한국전력공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14.6년이다. 전력사업 부문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5년, 여성 13.2년이다.

 

한국전력공사 평균연봉와 평균 근속연수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좋은 조건 하에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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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2022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③성장성 분석 ▶ 영업손실 회복을 위한 한국전력공사의 계획

 

한국전력공사의 2022년 매출액 71조 2719억원, 영업손실 32조 603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 등으로 전년대비 10조 5983억원(17.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대비 26조 7569억원(457.7%) 증가했다.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인 것이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연료비 인상만이 이 같은 적자구조를 타파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기요금이 물가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여금 반납이나 임금 동결을 해도 천문학적인 적자규모에 비하면  그 효과가 '언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누적적자 해소 등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시기 조정, 비용 절감 등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부담을 고려하면서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조정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기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도 전력의 생산과 운송, 소비 전반의 과감한 효율향상을 통해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국내 전력망건설에 적극 투자하고, 인력 재배치와 유연한 조직 구현할 예정이다. 

 

④기업문화 ▶ 인재 중심 운영…합리적 성과평가와 전방위 보직제도

 

한국전력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가치를 실행할 수 있는 인재상을 추구한다. 이는 통섭형 인재, 기업가형 인재, 가치창조형 인재, 도전적 인재로 설명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위와 같은 인재의 역량개발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평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연공서열 중심 인사를 철폐했으며, 직급과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재를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전방위 보직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인 역량개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공사는 실무연계성을 높인 e-Learning과 On/Off-Line이 병행되는 Blended-Learning 확대, 교육포탈 시스템을 통한 주요 교육과정의 정보제공 및 피드백을 통한 자발적인 역량 개발 환경 조성, 송변전∙배전, 전력IT 등 전문기술분야의 첨단기술 습득을 위해 해외교육 지원 등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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