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1.09조…하반기 반등 향해 전진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4.26 13:59 ㅣ 수정 : 2023.04.26 13:59

TV, IT 제품 수요 부진 및 전방 산업 강도 높은 재고 조정 지속
‘수주형 사업’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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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 [사진 = LG디스플레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 지속, 계절적 비수기, LCD TV 사업 축소 등 영향으로 1분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4조4111억원과 영업손실 1조 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TV, IT 제품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계속된 탓이다. 

 

또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축소됐으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매출 감소에 대비해 재고를 선제적으로 감축하고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실시한 덕분에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 긴밀하게 협업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준비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전사 매출 가운데 수주형 사업의 비중은 40%대 초반까지 늘었다.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을 성장시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다.

 

또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무리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으로 패널 구매 수요 증가와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가 확대돼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ㅐ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예정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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