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체질 개선'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탁 부회장은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율리우스 스카츠카우스카스 차관과 함께 비지니스 협의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리투아니아 정부 관계자에게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을 중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정탁 부회장이 집행위원을 맡을 만큼 이번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클라이페다 항만을 활용하는 방안을 리투아니아 측과 논의했다. 클라이페다 항구는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 운송 교두보 역할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투아니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듣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업이 사용하는 재생에너지를 100%로 만들겠다’(RE100)는 목표와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2050’ 선언에 발맞춰 탄소배출이 제로(0)인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전남 신안에 300MW(메가와트) 규모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2.4GW(기가와트)까지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