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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취업·승진·경력관리 등 개인의 진로 코치해주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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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4.15 03:05 ㅣ 수정 : 2023.04.15 03:05

개인의 성격, 환경, 경력 등을 파악해 적합한 직업을 찾는 것을 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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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MIDJOURNEY A.I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커리어코치는 취업과, 승진, 경력관리 등 개인의 진로를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해주는 전문가다.

 

■ 커리어코치가 하는 일은?

 

최근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우리사회는 취업난과 실업의 문제라는 몸살을 앓고 있다.

 

취업이 안된 대학생들을 가리키는‘대오’(대학 오학년), ‘캠퍼스 모라토리엄’(졸업 유예)등도 같은 맥락으로 생겨난 말로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이 새로 나타난 직업이 있다. 바로 커리어코치다. 커리어코치는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있듯이 △취업 △승진 △경력관리 △이·전직 등 개인의 진로를 코치해 주는 사람이다.

 

커리어코치들은 취업할 곳을 찾아주는 헤드헌터나 직업상담사와 같은 일이라고 오해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커리어코치들은 내담자의 성격, 환경, 경력 등을 파악해 1대1로 개인의 인생목표에 부합한 직업을 찾는 것을 도와준다. 또 어떤 직업이 개인의 생계유지 및 자기개발, 자기실현 등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직업관과 진로를 가질 수 있는가를 지도한다.

 

커리어코치의 일은 상담자의 현재 및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접수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성검사나 심리검사를 실시해 상담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작성한다. 이때 상담자의 개인 환경, 장단점을 파악하고 문제점이나 장애요인을 분석해 종합적으로 역량을 평가하여 진단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상담자에게 제공한다.

 

보고서에 나온 내담자의 단점에 대해 워크샵이나 컨설팅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조언한다. 상담자의 경력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경력개발 목표를 세워 개선사항이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개인 주도의 자기개발을 돕는다. 이밖에 지원서류 작성법, 인터뷰 방법 등을 도와주는 것도 커리어코칭의 중요한 요소다. 필요하다면 내담자를 위해 전문가의 협조를 얻기도 한다.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정확한 평가를 통해 상담자들에게 최종적인 보고서를 제공한다. 일정기간의 커리어코칭이 끝난 후에도 경력을 관리 및 유지하기 위해 경력지도 그리기, 현실성 탐구, 보완사항 도출 및 피드백, 승진계획, 이·전직, 창업, 은퇴계획, 일과 삶의 균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한다.

 

■ 커리어코치가 되는 법은?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 정해진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각종 심리검사나 적성검사기법, 상담기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각 기업들이 채용에 있어 외국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내담자를 도와주기 위한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커리어코치협회에서는 커리어코치 2급, 1급, 커리어코치강사 자격 및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커리어코치 전문가, 심화, 강사과정, 면접관 양성과정, 진로학습코치 전문가 과정, 취업컨설턴트 과정, 헤드헌팅 전문가 과정, 집단상담프로그램 진행자과정 등이 있다.

 

커리어코치에 어울리는 성격은 다양한 성격의 내담자와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 커리어코치로 일하는 사람은 기업체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거나, 상담이나 헤드헌팅 등 취업관련 업무 등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채용에 있어서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으로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

 

■ 커리어코치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국내에서 커리어코치로 일하는 사람은 주로 헤드헌팅 회사, 컨설팅 회사, 대학교의 취업지원센터, 고용안정센터, 경력상담센터 등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커리어코칭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의 인사, 교육, 노무, 채용담당자 등도 커리어코칭을 배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커리어코치의 수입은 코칭 횟수에 따라 코칭비용을 받는 경우와 회사에 소속돼 커리어코칭을 하며 월급제로 받는 경우가 있다. 보수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아직까지 커리어코칭은 생소한 분야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계획과 경력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져 코칭의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전직을 원하는 30~40대 직장인과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등 20대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의 상황을 비춰 볼 때 한국에서도 ‘커리어코칭 서비스’가 보편화됐다. 이에 일반인이 취업하기 전에 적성검사, 커리어 플래닝, 마케팅 등 여러 가지로 커리어코치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여 커리어코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아울러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두 번째 직업과 세 번째 직업 등 인생을 살면서 직업을 바꾸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커리어코치의 중요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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