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3.03 11:02 ㅣ 수정 : 2023.03.03 11:02
탄소섬유, 연평균 14% 성장과 달리 공급 수준 연평균 8% 증가 예상 생산능력 갖춘 효성첨단소재, 매출·영업익 각각 45%·56% 성장 기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성장성과 존재감이 담보된 탄소섬유를 통해 전방 산업에서 점유율 확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명·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효성첨단소재-다시 보자, 탄소섬유!’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탄소섬유는 풍력, 우주·항공, 고압용기 등 철을 대체하고 경량화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적극 활용된다.
탄소 함량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강도는 철의 10배 수준이지만 무게는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21년 전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12만9000톤(t)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1% 성장했다. 그리고 풍력, 우주·항공, 고압용기 등에 힘입어 연평균 14% 성장이 기대된다.
수요 증가세와는 달리 전 세계 공급 예상 수준은 2025년까지 연평균 8% 증가로,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기대되는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가 사용되는 산업군에서 점유율을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시각이다.
2022년 기준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매출은 매년 공격적인 증설 등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45%와 56% 성장이 예상된다. 또 20% 이상의 고수익성이 예측된다.
이·최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생산능력은 2022년 6만5000톤에서 2025년 1만4000톤으로 연평균 29%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고압용기, 전선심재, 태양광용 등으로 판매하고 있고 전방 수요 강세로 Full 생산·판매되고 판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의 공격적인 태양광 설비 확대로 잉곳성장로용 단열재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중국 증설(2025년까지 5000톤)을 통해 고성장이 예측되는 전방 산업에서 점유율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