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4월 조기경선론'이 부각된 가운데,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초반 판세는 박광온·홍익표 의원 양강 구도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2째 주에 열린다. 단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최고위원회 의결로 선거일을 변경할 수 있다.
3월 또는 4월 ‘조기 경선’이 가능한데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기도 4월 7일까지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안규백(4선)의원과 김경협·박광온·이원욱(3선)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두관·김민석·홍익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전해철(3선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경선 초반 박광온·홍익표 의원의 양강 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 의원은 당내 장악력 등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으며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소통 측면에서 높은 장점을 갖고 있어 초선 그룹내 세력이 많은 편이다. 이 두 의원은 친문재인·친이낙연계로 분류된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4월 경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부터 내년 총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기가 4월이라서 전당대회가 3월에 열리기 때문에 같은 달에 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을 치루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