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이영애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동양적이면서도 동시에 서구적 이미지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서 영화, 드라마, 광고 영역에서 오랜 기간 군림해 온 원조 한류스타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화장품 탑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데뷔 초인 1992년 산소 같은 여자 마몽드 광고를 시작으로 2022년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광고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 하고 있다.
[마몽드 산소 같은 여자 편]
산소 같은 여자 라는 자막과 함께 세련된 오피스걸 이영애와 검도복을 입고 운동하는 이영애의 모습이 번갈아 보인다.
이영애 : 삶은 늘 신선한 게 좋잖아요 / 생활도 피부도 늘 산소가 필요하죠 / 날마다 신선함을 느껴요 / 산소 같은 여자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 아이크림 편]
이영애 : 안녕하세요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모델 이영애입니다 /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천기단 화현 아이 크림이에요 / 바를 때마다 눈가 탄력과 광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느껴져요 / 탄탄하고 환하게 빛나는 어린 눈과 피부를 경험해 보세요
그런 이영애가 박물관 도슨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물론 오프라인 상에서가 아닌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디지털 뮤지엄에서 활동하는 도슨트다.
후 디지털 뮤지엄은 나전, 화각, 자수 등 궁중공예 예술의 가치가 담긴 국빈세트와 후의 역사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공간이다.
조선왕조의 대표 건축물인 경복궁과 경회루의 예술적 미를 후 브랜드에 맞게 재해석해 사이버 공간에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궁중 문화 예술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협업해 그 가치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왕후의 진정한 미와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이곳에서 이영애가 도슨트가 되어 각 작품을 직접 설명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디지털 뮤지엄]
이영애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도슨트 배우 이영애입니다 / 한국의 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낸 후 디지털 뮤지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저와 함께 아름답고 고귀한 여정을 시작해 보시겠어요?
LG생활건강의 후가 디지털 뮤지엄으로 온라인을 통한 국내 및 해외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면 라이벌인 아모레의 설화수는 북촌 설화수의 집이라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오프 라인을 통한 체험 공간으로 국내외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vs 아날로그적 향수
각 브랜드의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고객들의 관심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홍보전이 시작 된 것이다.
라이벌 브랜드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해질수록 소비자들은 더 즐거워진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두 브랜드의 서로 다른 브랜딩 활동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