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360선 안착...삼성전자 주가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개인·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6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오른 2,361.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9포인트(0.73%) 높은 2,376.7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458억원과 47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887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8%와 1.76% 뛰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주들 실적 발표에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아마존 주가는 5.80% 급등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11%와 3.02% 위로 올랐다. 알파벳과 테슬라 주가 역시 각각 3.50%와 3.67% 뛰었고, 루시드 주가는 10.29%, 리비안 주가는 3.82% 상승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오늘 예정된 CPI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확대되어 상승했다"며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8.96백만배럴 증가해, 예상치(-2.24백만배럴)와 이전치(+1.69백만배럴)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도 삼성전자를 꺾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0% 빠진 6만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밀린 47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37% 하락한 8만6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5%)와 삼성SDI(0.32%), 현대차(0.91%), 셀트리온(1.80%)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91%)와 LG화학(0.63%), NAVER(0.26%), 카카오(1.15%)는 내리막길이고 기아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0.09%) 오른 710.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53%) 높은 713.5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92억원과 85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0%)과 HLB(0.16%), 에코프로(0.43%), 리노공업(0.43%), 스튜디오드래곤(1.00%)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2%)와 엘앤에프(0.70%), 카카오게임즈(0.34%), 셀트리온제약(0.75%) 펄어비스(0.12%)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위험선호심리 회복하며 증권과 금융, 통신, 음식료 등 경기 방어 업종은 약세지만 어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고기술적으로도 코스피는 120일 이평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 한국 옵션만기일임을 고려했을 때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내린 1,242.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