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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이틀째 상승…장중 2,28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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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05 10:17 ㅣ 수정 : 2023.01.05 10:17

코스피, 11.93포인트(0.53%)↑…2,267.91
코스닥, 1.44포인트 (0.21%)↑… 6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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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중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5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2,260선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93포인트(0.53%) 오른 2,267.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22포인트(0.54%) 높은 2,268.2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280선을 웃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 시각까지 외국인은 6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과 316억원어치를 팔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0.40%와 0.7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9% 뛰었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매파적인 정책 기조가 드러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의 참석자들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종목별로는 전 거래일 급락했던 주요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가 각각 1.03%와 5.12%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까지 부각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 급락한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 증시가 천연가스 급락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며 “다만 장중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시장의 부적절한 완화 움직임이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반도체 업종과 테슬라 등이 반등하는 등 개별 종목 강세가 지속돼 상승폭이 커지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5%) 뛴 5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한지주(4.67%)와 KB금융(3.17%), 네이버(3.01%), 카카오(2.69%), 삼성바이오로직스(1.64%)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87%)과 삼성SDI(0.66%), 현대차(0.62%), LG화학(0.33%), LG전자(0.33%)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21%) 상승한 685.1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7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과 1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4.81%)와 에스티팜(3.10%), 휴젤(2.25%), 스튜디오드래곤(1.75%), 셀트리온제약(1.4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0.66%)와 에코프로비엠(0.42%), HLB(0.35%), 동진세미켐(0.31%), JYP(0.1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 약 10%에 가까운 증시 조정으로 성장주나 반도체주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진입 매력은 유효할 수 있다”며 “다만 어제 단기간에 폭등한 측면이 있어 이를 감안하면 오늘도 예상에 부합했던 FOMC 의사록 결과와 미국 증시 장후반 반등 효과 속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결과 부진, 오는 6일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은 어제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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