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기관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2,36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4%) 하락한 2,360.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22포인트(1.32%) 낮은 2,329.7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06억원과 27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51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200원(0.34%) 뛴 5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6%)와 SK이노베이션(1.19%), KB금융(0.58%), LG화학(0.31%), 현대차(0.31%)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24%)와 카카오(1.63%), 포스코홀딩스(1.59%), 네이버(1.10%), 신한지주(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포인트(0.73%) 떨어진 717.41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7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2억원과 3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오스템임플란트(7.28%)와 카카오게임즈(3.87%), 휴젤(3.21%), JYP(1.56%), CJ ENM(1.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3.19%)와 동진쎄미켐(3.08%), 솔브레인(2.98%), 알테오젠(2.95%), 펄어비스(2.5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예상치를 밑돈 실물지표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50bp 금리 인상을 발표해 통화 긴축 기조에 대한 긴장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을 일부 줄였다”며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의료 등이 상승했고, 건설과 기계 등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3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 속에 전일 종가보다 15.9원 급등한 1319.0원에 개장해, 한때 132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장중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