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8.28포인트(1.60%) 하락한 2,360.9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2포인트(0.64%) 낮은 2,383.8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5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78억원과 5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1.98%) 떨어진 5만9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 특히 카카오(5.79%)와 네이버(5.68%), LG에너지솔루션(2.51%), KB금융(2.46%), SK하이닉스(1.96%) 등이 큰 낙폭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87%) 떨어진 722.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72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7억원과 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티팜(1.01%)과 오스템임플란트(0.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4.80%)와 CJ ENM(3.14%), 펄어비스(3.12%), 휴젤(2.44%), 에코프로비엠(2.3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도 재차 확인되며 오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이 튀르키예에 40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8원 뛴 1303.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