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340선 후퇴...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수렁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16 10:47 ㅣ 수정 : 2022.12.16 10:47

코스피, 0.70% 하락 중...개인 536억원·외국인 119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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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는 31.22포인트(1.32%) 내린 2,329.75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11.35포인트(1.57%) 내린 711.33, 원·달러 환율은 15.9원 오른 1,319.0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기관의 순매도에 2,340선 주변에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70%) 내린 2,344.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2포인트(1.32%) 낮은 2,329.75에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536억원과 11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791억원을 팔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1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49%와 3.23%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줄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시장은 내년 중 통화정책 완화 보다,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종목에서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넷플릭스는 8.6% 폭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들도 부진했다. JP모건체이스는 2.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 각각 하락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을 비롯해 주요국의 긴축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한 데다, 부진한 소매판매 등 경기지표 발표에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이에 삼성전자 주가 역시 상승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7% 빠진 5만8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1% 밀린 48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49% 떨어진 7만8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6%)와 NAVER(0.55%), 카카오(1.99%), 셀트리온(1.39%), 삼성SDI(2.26%), LG화학(1.71%), 삼성전자우(0.93%), 기아(0.31%), 현대차(0.31%)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6포인트(0.82%) 내린 716.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1.57%) 낮은 711.33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과 12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8%)와 카카오게임즈(0.82%), 셀트리온제약(1.63%), 리노공업(1.99%), 에코프로비엠(1.27%), 엘앤에프(0.77%), 펄어비스(2.22%), HLB(0.46%), 에코프로(2.10%)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1.32%)는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낙폭이 컸던 성장주·금융주를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나, 12월 FOMC 여진 및 미국 실물지표 부진, 12월 ECB 회의 쇼크 등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소비지표 둔화 등 실물 수요 불안으로 미국 증시는 소비재, 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 시,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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