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美 반도체지수 급락' 삼성전자·하이닉스↓·'한국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STX중공업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6 10:42 ㅣ 수정 : 2022.12.16 10:42

케이카, 최대주주 매각 추진 소식에 7%대 상승
제주은행, '인터넷은행 전환설'에 19%대 급등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무증 착시효과 이틀째 '上'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반도체지수 급락에 동반↓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도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큰 낙폭을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4%) 하락한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900원(2.37%) 내린 7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때 7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이어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달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경기 우려를 내비치자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위축되고 미국 실물 경제지표, 소매판매가 일제히 둔화되며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락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나란히 4% 넘게 하락했다.

 

김광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년 2분기까지 가격 추가 하락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 STX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인수전 참전 소식에 급등

 

STX중공업(071970) 인수전에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009540)과 HSD엔진(082740) 등이 참여했다는 소식에 STX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STX중공업은 전일 대비 1520원(26.39%) 급등한 728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인 74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인수전에 참여하는 한국조선해양(0.14%)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HSD엔진(3.34%)은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IB)업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삼정KPMA는 지난 14일까지 STX중공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여기에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 해외 1곳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STX중공업 최대 주주인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지난달 자신들이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전량인 47.81%를 매각 대상으로 내놓은 바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다음주부터 8주에 걸쳐 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본입찰을 거쳐 내년 2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케이카, 최대주주 매각 추진 소식에 7%대 상승

 

한앤컴퍼니가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케이카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카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7.78%)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카는 지난해 10월 상장했으며, 한앤컴퍼니가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제주은행, '인터넷은행 전환설'에 19%대 급등

 

제주은행(006220)이 '인터넷은행 전환설'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제주은행은 전장보다 1600원(19.05%) 급등한 1만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한은행 이사회는 이달 초 제주은행을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논의했고, 신한 측이 두나무를 파트너로 합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한금융과 두나무 측은 해당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제주은행 지분 투자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도 제4의 인터넷은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무증 착시효과에 이틀째 '上'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가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 효과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0원(29.78%) 상승해 상한가인 23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달 22일 500% 비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전일 기준가 1370원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했다.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