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18 10:25 ㅣ 수정 : 2022.11.18 10:25
코스피, 0.79% 상승 중...외국인 815억원·기관 273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영향을 받고 2,460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79%) 오른 2,464.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3포인트(0.21%) 높은 2,448.1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5억원과 2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099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4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반전하며 1,33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1%와 0.35% 뒤로 빠졌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또다시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TSMC와 퀄컴은 각각 2.56%와 1.76% 올랐고, AMD와 애플은 각각 1.65%와 1.30%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3.51%와 2.34% 내려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02%, 테슬라는 2.01% 빠졌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긴축 우려가 확대되며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나스닥 중심의 주가가 약세 흐름이었다. 다만 개장 초반을 저점으로 낙폭 축소시켰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 전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상승 영향을 받고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0% 뛴 6만2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8% 오른 60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96% 상승한 9만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7%)와 LG화학(1.57%), 삼성SDI(2.00%), 현대차(0.88%), 기아(0.30%), 셀트리온(0.56%) 등은 오르고 있다. NAVER(0.27%)와 카카오(2.03%)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38%) 오른 740.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11%) 높은 738.3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과 19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5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5%)와 셀트리온헬스케어(1.06%), HLB(0.55%), 에코프로(1.81%), 셀트리온제약(0.43%), 리노공업(1.49%), 천보(0.45%) 등은 오름세다. 엘앤에프(1.29%)와 카카오게임즈(1.80%)는 내려가고 있고 펄어비스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일부 대형 테크주 반등이라는 긍정적인 재료에도, 블라드 총재 발 연준 긴축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10 월 이후 코스피 기준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경우는 없었으므로, 오늘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