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넘김에 따라 3분기 실적은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예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9% 늘어난 5890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2072억원을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을 담당했던 Celltrion USA Inc.의 지분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8월 5일 전량 처분(지분율 100%, 처분금액 176억원)함에 따라, 상반기 셀트리온의 수익성을 회손시켰던 진단키트 매출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회복되는 분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형수 연구원은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에 나타난 공급금액은 2993억원으로 전분기(3357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며 “하지만, 완제의약품(DP) 공정 등의 매출을 포함하면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3572억원으로 전분기(3457억원) 대비 3.3%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는 램시마IV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6.2% 증가한 1468억원으로 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9월 20일 미국의 바이오텍 에이비프로로부터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ABP102)을 도입했다”며 “이어 10월 17일 피노바이오라는 국내 바이오텍으로부터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계약을 토대로 최대 15개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3종(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을 연구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항암제 개발을 시도하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후 개발 진척에 따라 신약의 가치도 셀트리온의 기업가치에 반영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