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은행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금리를 최대 0.6%포인트(p) 올랐다.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 대상은 정기예금 15종과 적립식예금 23종으로,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0.5%p 인상하며, 적립식 예금 중 KB국민프리미엄적금은 최고 0.6%p를 올린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근로장려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의 경우 1년 만기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금리 연 5.75%가 적용된다.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최고 연 5.0%가 제공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3.00%로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내년까지 적어도 연 3.50%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오름세인 만큼 은행권도 수신금리 인상에 분주하다.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눈높이도 높아진 만큼, 매력적인 금리 제공으로 고객 및 수신고 확대 경쟁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를 반영한 예적금 금리 인상을 시행한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