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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대형 러버덕'부터 '핼러윈 러버덕'까지 즐길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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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2.09.29 16:01 ㅣ 수정 : 2022.09.29 23:48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려
호프만 작가 "코로나19와 힌남노로 힘든 시기 겪은 한국 관객에게 피로감 덜고 위로 줄 것"
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핼러윈 컨셉 러버덕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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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석촌호수에 떠있는 러버덕 [사진=서예림 기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관람객 500만명 이상이 방문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던 ‘러버덕 프로젝트’가 8년 만에 서울 잠실로 돌아와 한달간 석촌호수를 지킨다.

 

기자는 29일 오전 석촌호수 동호에서 열린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오프닝 기자간담회에 방문했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는 롯데월드타워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석촌호수 동호에 들어서자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의 메인 이벤트 '대형 러버덕'이 8년 새 훌쩍 자란 거대한 모습으로 기자를 놀래켰다. 지난 2014년 16.5m였던 러버덕 높이는 18m로 1.5m 더 커졌다.

 

대형 러버덕은 마치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오리 장난감이 석촌호수라는 '욕조' 안에 둥둥 떠있는 듯 했다.

 

이에 ‘러버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이지만 석촌호수를 산책하던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동심으로 돌아가 대형 리버덕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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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왼쪽부터),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29일 석촌호수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예림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는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 서강덕 송파구청장, 러버덕을 제작한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러버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물산과 호프만 작가가 한국에서 러버덕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롯데물산은 지난 201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달 간 석촌호수 동호에 대형 러버덕을 띄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열풍과 수많은 패러디를 탄생시킨 바 있다.

 

호프만 작가는 “일상 속 소재를 극대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게 나의 일”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 힌남노로 힘든 시기를 겪은 한국 관객에게 피로감을 덜어주고 위로를 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망설이지 않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버덕을 설치하던 어제밤부터 석촌호수 동호에 러버덕을 촬영하는 관객으로 가득했다”며 "이렇게 8년 만에 러버덕을 다시 선보여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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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가 29일 석촌호수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예림 기자]

 

호프만 작가는 러버덕 뿐만 아니라 사람 삶을 즐겁게 만들고 단순한 전시를 넘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상을 거대한 크기로 재현한 대형 미술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널빤지로 만든 초대형 토끼, 슬리퍼를 이용해 제작한 16m 대형 원숭이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만든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호프만 작가는 "젊은 시절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오래된 네덜란드 거장의 바다 풍경화를 보고 그 환상적인 분위기에 압도 당했다"며 "러버덕은 이러한 풍경화에 러버덕 같은 대상물이 추가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후 호프만 작가는 러버덕 형태를 스케치하고 이를 그림이 아닌 실제 장소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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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왼쪽 위), 고스트덕(오른쪽 위), 해골덕 (왼쪽 아래), 레인보우덕 (오른쪽 아래) [사진=롯데물산]

 

눈에 띄는 점은 러버덕이 한 층 더 새로워지고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핼러윈데이(10월 29일)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다양한 콘셉트의 러버덕을 롯데월드타워·몰에서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해골덕은 대형 러버덕을 구경하러 온 관객이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조형물로 제작해 전시했다. 

 

핼러윈 컨셉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레인보우덕은 모든 사람이 환영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사회를 꿈꾸며 제작했다.

 

호프만 작가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고 평등하게 봐야한다는 점을 작품 중심에 놓고 있다"며 "성별, 인종과 상관없이 레인보우덕을 통해 환영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같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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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팝업스토어 [사진=서예림 기자]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롯데물산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운영해 한정판 상품 판매와 스탬프랠리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타워·몰 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곳곳에 숨겨진 러버덕 포토존에서 스탬프를 획득하면 개수에 따라 러버덕 토이, 마그넷, 스티커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치유와 희망 상징인 러버덕을 통해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러버덕으로 가득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즐거운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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