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매일유업에 대해 ‘용도별 원유 차등가격제’ 합의로 원가 및 판매가겨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1조6472억원, 영업이익은 11.5% 줄어든 777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5.0% 늘어난 1조7295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88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원가 부담 가중 및 일회성비용 반영을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는 판촉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원가 및 제품 판가 변동 요인이 존재한다”며 “낙농가와 유업체가 지난 9월 초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합의함에 따라 10월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 가격은 당초대로라면 올해 ℓ당 50원 내외에서 인상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낙농가와 유업체가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합의한 만큼 수요 감소 분을 감안하며 인상 폭이 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원유 인상 폭에 따라 유업체의 판가 인상 여부도 정해질 것”이라며 “외부 요인을 차치하면 국내외 제조분유 매출 감소세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하목장, 식물성우유(아몬드브리즈) 등의 상대적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셀렉스’의 견조한 성장세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