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TOP 5 비교: 가맹점 수는' BBQ'가 으뜸, 교촌치킨 안정성 돋보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무려 1만 1218개이다. 가맹점주들은 수익성을 기준으로 창업한다.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의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지민욱 인턴기자] 치킨은 ‘치느님’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에서 매우 사랑받는 음식이다. 그만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치킨 가맹점 수는 약 2만6000개로 외식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았다.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 뉴스투데이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TOP 5 브랜드를 비교하였다. 가맹점 수는 BBQ, BHC,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순으로 많았다.
■ 처갓집양념치킨이 가맹점 증가율 가장 높지만, 계약해지·종료 건수 고려하면 교촌치킨이 가장 안정적 성장
처갓집양념치킨은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가맹점 수 1,025개에서 200개(19.5%)가 늘어 2020년엔 1,225개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촌치킨이 196개(18.2%), BHC는 150개(10.2%), BBQ는 90개(6.7%)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페리카나는 29개(-2.5%)가 줄었다.
하지만 가맹점 수가 늘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브랜드 만족도를 판단할 수 있는 계약해지 및 종료 건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교촌치킨의 경우, 계약해지 7건, 계약종료 1건으로 전체 가맹점 수에서 아주 작은 수치이다. 반면, BHC, BBQ, 처갓집양념치킨은 계약을 해지한 경우와 종료한 경우를 합하면 300건 이상이다.
■ 교촌치킨 초기 부담금 가장 높지만 연평균 매출 1위
2020년 말 기준, 교촌치킨의 연평균 매출은 7억4500만원, BBQ는 5억9456만원, BHC는 약 5억2104만원, 처갓집양념치킨은 약 2억2227만원, 페리카나는 약 1억1960만 원이다.
초기 부담금은 교촌치킨, BBQ, BHC, 페리카나, 처갓집양념치킨 순서로 높았다.
교촌치킨의 초기 부담금은 1억1028만원이다. 가입비 676만원, 교육비 355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8996만원이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비용은 약 263만원이다.
BBQ의 초기 부담금은 9079만원이다.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418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비용 7061만원이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비용은 204만원이다.
BHC의 초기 부담금은 8544만원이다.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242만원, 보증금 1000만원, 기타비용 6102만원이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비용은 226만원이다.
페리카나의 초기 부담금은 3395만원이다. 보증금 50만원, 기타비용 3345만원이고, 가입비와 교육비는 없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비용은 180만원이다.
처갓집양념치킨의 초기부담금은 2685만 원이다. 가입비 330만원, 교육비 110만원, 보증금 100만원, 기타비용 2145만원이다. 단위면적 당 인테리어비용은 132만원이다.
초기 부담금과 연평균 매출 사이의 관계를 보면 전체적으로 비례함을 알 수 있다(페리카나 제외). 초기 부담금이 높은 순서대로(교촌치킨,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연평균 매출도 높았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창업할 때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위 브랜드들은 업계 TOP 5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해지 및 종료 건수를 보면 대부분 300건이 넘는다. 수많은 사람이 창업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사람이 포기하는 업종이 치킨이다. 이는 치킨 창업의 성공이 단순하게 브랜드에 달려있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