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9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속 상향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첫 해의 실적부진을 지난해 매출액 11%, 영업이익 87% 증가로 화끈하게 회복한 후, 올해도 매출 10%, 영업이익 38%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개발과 제조의 진입장벽은 다소 낮은 편이나 결국 유통망/물류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여 크게 변하지 않는 음료업종 경쟁구도 내에서, 최근 수년간 ‘성장하는 카테고리-주력 카테고리의 타이밍’을 잘 구축한 결과, 올해 음료부문은 매출 9%, 영업이익 14%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소주/맥주 외 청주, 와인, 스피리츠 등 기타 주류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2020년까지 적자사업부이었던 주류부문도 2022년 매출 13%, 영업이익 약 120% 증가하는 체질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는 원당, 오렌지&커피, 유가 등 주요 원재료가격의 하향 가능성이 재상승 가능성보다 크다고 판단되며, 주력 제품의 가격인상 효과는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음료 업계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제품개발이나 트렌드 대응에서 Follower로서의 색채가 다소 강했으나 탄산 → 제로탄산 포트폴리오 구축, 생수 → 무라벨 및 경량화 선도 및 온라인/구독 배송 인프라 구축, 탄산수 → 기능성 제품 출시 등은 물론 음료 전반에 걸친 건강기능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시장지배력과 업계 위상은 공고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갖지 못한 주류에서도 장치산업으로 급선무인 공장가동률 개선을 위한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진행 중인 증류소 및 와이너리 투자 계획 등을 통해 빠른 변화가 진행 중인 주류시장에서도 그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바 있다”라며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업소 매출 등 타격이 컸으나,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배송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하며 음료부문 회복됐고, 주류부문도 가정용 소비가 살아나며 2021년은 턴어라운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상반기 역시 매출 15%, 영업이익은 무려 59% 증가했다”며 “이는 실질적 레벨업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2020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원가 상승/부담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수준의 주력 제품 가격인상과 2018년부터 부문별&순차적으로 이어진 원가절감 활동, 비효율 개선(물류/유통망 통합, 정비) 등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매출은 5% 내외 증가로 다소 주춤해지지만, 영업이익 개선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손익구조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