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키움증권에 대해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이 이미 바닥권에 근접해 있어 업황 회복시 탄력적인 주가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여건 악화로 1분기 순이익은 1409억원에 그쳐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라며 “2분기에도 증시불안이 지속되며 거래대금 규모가 추가로 감소하고 있어 실적부진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라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10% 내외 추가 감소하고 운용이익과 IB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이익의 경우 신용잔고 평잔이 유지되고 있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수익확보에 중요한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400% 수준까지 하락했다”라며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적과 업황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경우 감소 폭이 크지 않고 수수료율이 높아 이익기여도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미 전체 수탁수수료에서 해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확대됐으며, 해외주식 점유율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키움증권의 높은 리테일시장 지배력은 유지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카카오페이 증권의 서비스 영역 확대로 인한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당장은 점유율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며 시장 여건 개선 시 탄력적인 주가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