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거래대금 감소… 시장점유율 소폭 하락”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외에도 전반적으로 부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키움증권에 대해 증시여건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며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개인비중 하락, 시장점유율(MS) 하락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위탁매매부문이 부진할 때 이를 만회해주던 여타 부문도 부진하다”며 “운용손익은 –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을 높여주던 기업금융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며 “주요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2분기 특정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되면 전체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탁매매수수료 관점에서 비우호적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2년 1분기 일평균 증시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1.4% 감소했는데, 2021년 1분기 이후 매분기 감소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41% 감소했다”며 “개인거래대금도 감소 추세인데 시장 전체보다 감소세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개인매매비중이 1분기 평균 63.8%로 전분기 67.5%에서 3.7%p 하락했다”며 “정점이었던 2021년 2분기 72.2%에서 지속 하락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매매비중이 4월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긴 하나 매매대금 자체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계좌 수 증가와 MS 유지를 통해 리테일 수익의 변동성을 줄여 왔지만 최근 6개월 기준 활동계좌 수가 감소하고 MS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국내 주식 MS는 19.9%로 2021년 20.5~22.2% 대비 하락했다”며 “해외주식 MS는 31.1%로 2021년 1분기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7175억원으로 14.7% 하향조정했다”며 “사업구조 상 뚜렷한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위탁매매수수료 증가가 필요조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수상승 등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필요한 상황으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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