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10 11:45 ㅣ 수정 : 2022.06.10 12:19
공모 연금펀드 시장, 1조7924억원 증가...약 5개월 만 4.6% 성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공모 연금펀드로 유입된 투자자금 중 40%는 미래에셋 펀드를 선택했으며 특히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골고루 미래에셋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공모 연금펀드 시장은 2021년말 38조9462억원 규모에서 5월 24일 기준 40조7386억원 규모로, 1조7924억원 증가했다. 약 5개월만에 전체 공모 연금펀드 시장이 4.6% 성장한 셈이다.
이중 공모 연금펀드 시장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규모는 2021년말 10조 3882억원에서 5월 24일 기준 11조 1352억원으로 7470억원 규모 증가했다. 연초 이후 전체 시장 증가분의 41.7%에 달한다. 이어 삼성자산운용(3895억원)과 KB자산운용(191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261억원), 신한자산운용(914억원) 순이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 개인연금 공모펀드는 4조 3814억원에서 4조 5607억원으로 1794억원 증가했으며, 퇴직연금 공모펀드는 6조 68억원에서 6조 5745억원으로 5677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전체 시장규모가 4461억원과 1조 3463억원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각각 40%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으로 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과 케이비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은 개인연금보다 퇴직연금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TIF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띈다. MMF를 제외한 펀드별 자금 순유입을 살펴보면 ‘미래에셋평생소득TIF’ 펀드에 개인연금에서 329억원, 퇴직연금에서 1,417억원 자금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퇴직연금에서는 TDF를 비롯한 자산배분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TDF’ 3개와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 펀드에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개인연금에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와 같은 자산배분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됐지만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와 ‘AB미국그로스’와 같은 성장주 펀드에도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배분 펀드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고, 성장주 저가매수도 늘어났다”며 “연금 자산 특성을 고려하면 자산배분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자사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연금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