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 및 상품인 ECH/암모니아/가성소다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5월 초순 에폭시원료(ECH) 수출 가격은 톤당 3447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5% 상승했다”며 “중국의 셧다운으로 인한 일부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특히 미국·유럽 ECH 업체들의 대정수 진행으로 인한 역외 수요 급증으로 역내 현물 가용성이 줄어든 점도 최근 수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또한 경쟁 글리세린 공법 ECH의 경제성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 및 유럽/미국의 글리세린 수요 증가로 프로필렌 공법 ECH 대비 열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ECH부문은 4월 중순 No.2 ECH 플랜트(7만톤)의 2주 동안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가격/스프레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5월 초순 암모니아 수입 가격은 톤당 111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가격 급등으로 역외 암모니아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축소된 가운데, 전방 비료와 산업용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참고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암모니아 합산 생산능력(2021년 기준)은 2632만톤으로 세계 생산능력의 약 12%를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약 90만톤으로 동북아시아 29%, 국내 66%를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역내 1위 암모니아 트레이딩 업체”라며 “최근 암모니아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5월 초순 가성소다 수출 가격은 톤당 723달러로 작년 12월 이후 재차 700달러를 상회했다”며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일부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미국 등 역외 시장은 생산차질 발생 및 전쟁으로 인한 전기 가격 변동성 심화로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도 공동 생산물인 염소계열의 물류 문제 직면으로 가성소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일본의 일부 생산업체들이 5월 하순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점도 역내 스팟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참고로 100%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생산능력은 약 37만톤으로 국내 3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가성소다는 부산물 특성 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