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에너지·비료/곡물 대란을 헷지하기 위해 필요한 선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8 16:55 ㅣ 수정 : 2022.04.28 16:55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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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개선되어 6개 분기 연속 증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1% 늘어난 11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7% 상회했다”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이자 6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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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프로필렌 기반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원가 우위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가성소다 이익률의 추가 상승, 그린소재 마진율 개선 덕분”이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의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약 30% 가까이 하락하며 약 1400억원 규모의 금융자산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며 “반면, 롯데이네오스의 지분법이익은 높은 VAM/AA 스프레드 덕분에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660억원 가량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108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며 “환율 상승 및 ECH 스프레드 확대, 전기료 상승에 따른 글로벌 가성소다 공급감소, 그린소재 판가인상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자가자본이익률(ROE) 20%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롯데정밀화학은 에너지, 비료/곡물 대란을 헷지하기 위해 꼭 보유해야 할 업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성소다는 글로벌 전기료 상승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가동률 축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설비는 노후화되어 가동차질이 잦다”라며 “실제, 아시아 가성소다는 가격이 높은 북미/유럽으로 판매처가 확대되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곡물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중국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 가동률은 40% 수준까지 하락해 프로필렌 기반 ECH 설비를 보유한 롯데정밀화학의 반사수혜”라며 “가스/석탄 강세에 따른 비료 공급부족 및 러시아의 비료 수출 중단기간 확대 등을 감안하면 곡물가 강세와 프로필렌 ECH의 수혜는 단기간에 종료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 사업에 걸쳐 판가인상을 발표했다”라며 “이 또한 하반기 수익성 방어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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