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이어 '접는 노트북' 생산 만지작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1.14 17:42 ㅣ 수정 : 2022.01.18 02:19

‘분리형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 출원...접으면 원래 크기 4분의 1로 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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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특허받은 삼성전자 분리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 = 샘모바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분리형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폴더블폰을 통해 이끈 ‘폼팩터(물리적 형태)’ 혁신이 노트북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승인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IPO 문서에 따르면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면과 키보드면 분리가 가능하며 각각 분리된 면들을 다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키보드까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노트북은 첫 번째 분리 후 두 번째 폴딩과 분리까지 마치고 나면 원래 크기의 1/4 정도로 작아져 휴대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면은 키보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접이식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와 입력 회선은 양쪽 모두에,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한쪽에만 탑재하는 형태로 설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태블릿PC와 휴대용 키보드 등 분리형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선보였지만 노트북이 키보드와 분리해 각 부분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은 아직 없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 특허를 반영한 제품을 실제로 출시할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다만 혁신적인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수많은 종류의 폼팩터가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샘모바일은 “분리형 폴더블 노트북이 당장 선보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폼팩터 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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