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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품 수급난 점진적 개선으로 하반기 업황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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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10 15:34 ㅣ 수정 : 2022.01.10 15:34

2021년 4분기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3,8조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라며 “이는 특별상여금 약 1조100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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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연구원은 “따라서 이를 제외한다면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한다”며 “각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원, 디스플레이(DP) 1조2000억원, IM(IT·모바일) 2조8000억원, CE(소비자가전)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메모리 ASP(평균판매단가) 하락폭은 양호했을 것으로 보이나 비메모리 수율 이슈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도 OLED 성수기 속에 QD-OLED 초기 가동 비용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M은 전분기 대비 소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나 폴더블폰 확판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CE는 전분기 대비 물류비 및 부품 수급난이 다소 진정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시장은 ‘Shortage’로 요약이 가능하다”라며 “4분기 단어는 ‘Easing’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컨퍼런스 콜과 국내 업체들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부품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며 Set 빌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은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올해 상반기 업황 둔화의 길이와 깊이는 상당히 마일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더해 최근 중국 시안의 락다운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낸드 가동률 조성 및 마이크론 D램 후공정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시장의 전망 대비 수급 균형이 앞당겨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하락기에 공급 차질은 부정적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낮아질수록 가격 협상력은 빠르게 공급사로 무게 중심이 이동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업황에 선행하는 주가는 올해 상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경쟁사 업체인 마이크론 대비 Underperform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국내 대형 IPO(기업공개)를 앞둔 수급 이슈로 판단된다”라며 “반도체 주가는 주가 반등 초기인 밸류에이션 구간을 지나 12M FWD EPS가 확대되는 실적 구간으로 진입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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