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견조한 메모리 수요는 Set 업체들의 부품 재고 축적 니즈에 기인”
재고 조정 가능성 있는 메모리 보다는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파운드리 부문의 전망을 기반으로 매수관점 접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및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월 7일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 최근 시장기대치 및 추정치(각 15조10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언론에 기 보도된 바와 같이 전사 성과급 지급 결정에 따라 1조원 전후의 추가 인건비 발생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영건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 효과를 고려한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8000억원, DP(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IM(IT·모바일) 2조7000억원, CE(소비자가전) 8000억원 등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최근 메모리 수요는 데이터센터의 교체 수요가 형성하는 기저에 Set 업체들의 부품 조달 우려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부가되며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중 Set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비록 서버향 메모리 수요가 견조 할지라도 Set(중화권 모바일, PC 등) 재고조정에서 유발되는 메모리의 가격 하락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반도체 Pure player 보다 선호하고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이유는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성장성 때문이며, 파운드리 사업부의 외형 성장률은 2022년 전사 성장률을 초과하는 3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엔드 SoC 팹리스들의 경쟁 심화, 글로벌 빅테크의 반도체 내재화 시류 등에 따른 선단공정 파운드리 리소스 부족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설비 및 공정기술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2023년 중 유의미한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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