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올해 동 공급 확대 부담되나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
4분기 전기동가격 강세와 방산 매출 확대의 긍정적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5% 늘어난 1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출 호조에 힘입은 전체 방산 매출의 증가와 신동 판매량 및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대략 100억원에 가까운 메탈게인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38억원에 거의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10월 초 톤당 9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중국 경기 지표 회복과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법안 통과 기대감으로 11월 중순에는 톤당 1만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월 중순 현재 톤당 9000달러 중반을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확산 둔화와 신규 프로젝트들의 영향으로 전 세계 동정광 생산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3.9%로 증가함과 동시에 전기동의 경우에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3.9%로 공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전 세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전기동 수요는 지난해 정체에서 올해는 2.5%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동 가격의 급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확장형 통화정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을 중심으로 풍산의 신동 판매량이 확대되며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 0.53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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