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69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6914억원으로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LCD TV 패널의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하고,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IT 패널의 출하량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예상 대비 부진한 수요로 인해 LCD TV 패널 가격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9월 한달 간 55인치 LCD TV 패널의 가격은 약 12% 급락하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IT 패널은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DDI뿐 아니라 PMIC, T-CON 등의 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전사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적당 판가(ASP/㎡)는 LCD TV 패널 가격이 예상 대비 부진하나, POLED 패널의 믹스 개선 효과 및 견조한 IT 패널 판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CD TV 패널의 부진한 수요와 달리 OLED TV 패널의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3분기는 약 2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더불어 POLED 패널 또한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OLED 사업부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LE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과 IT 패널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예상 대비 가파른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더욱 힘이 실리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일부 LCD 패널 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며 중국 LCD 공장들의 생산 축소 계획 또한 언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시 LCD 수급이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LCD TV 패널 가격의 약세를 감안해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2개월 Forward P/B 0.5배로,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