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부문은 미국·인니 등 주요 해외시장 이익 증가 추이가 긍정적”
평탄한 주가에 대한 고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전자담배 성장성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주가 현황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해석이 있다. 첫 번째, 2019년부터 글로벌 투자 판단의 한 축으로 ESG가 본격 부상하기 시작하며 관련된 자금이 빠져나갔다”라며 “두 번째, 작년 초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증시의 하락 이후 증시가 탄력적으로 반등하는 과정에서 자산시장에 몰린 유동성이 방어주에 속하는 KT&G의 주식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운 다른 주식에 몰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궐련에 대해 향후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인식이 시장에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심지현 연구원은 “먼저 ESG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등으로 담배, 석탄, 무기, 카지노 등의 업종에서 빠져나간 자금 흐름은 대부분 익짓이 마무리 된지 꽤 지났다”라며 “그에 비해 KT&G의 실적에서는 꾸준히 홍삼과 부동산의 비중이 높아지며 현재 경쟁사그룹 대비해 담배 비중이 60% 초반으로 상당히 낮아진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또한 담배 내에서 전자담배의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그 다음으로 궐련 해외수출 다음 현재의 신성장 동력인 전자담배 수출은 아직 성장 초기에 있으나, 향후 장기적으로 각 국가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고 성장 속도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되면 이 때부터 주가에 탄력이 붙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립스모리스인터내셔널(PMI) 역시 시장 초기 진입 후 한동안 부진한 기간을 겪다가 4~5년 지난 후 매출총이익률(GPM)부터 크게 올라오기 시작하며 실적 발표에서 이익을 많이 강조하는 모습과 함께 주가가 상승했다”며 “마찬가지로 KT&G 역시 전자담배 마진이 올라오는 사이클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는 디바이스 수출이 확대될수록 마진이 낮아지는 초기 단계”라며 “올해 상반기의 이익률 하락 역시 KGC인삼공사 영향도 있지만 원가율이 높은 디바이스 판매량이 많아지는데 따른 영향 역시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자담배 수출에 대해 구체적인 성장 속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성장 속도가 공개될 경우 향후 주가를 견인할 긍정적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담배 부문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 이익 증가 추이가 긍정적이며 NGP의 하반기 진출 예정 10개국 이상의 추가 신규 진입 계획이 구체화되는 것을 기대한다”며 “국내의 경우 정부가 올해 외부환경 제약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궐련이 소폭 빠지고 NGP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홍삼 부문의 경우 면세점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상반기 내 부진했으나 8월 단독 실적의 경우 작년보다 이른 추석 효과 등으로 괜찮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한다”며 “또한 9월 재난지원금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