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BGF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1조5563억원, 영업이익은 20.2% 줄어든 3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다만, 이번 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23억원(SKU 재조정 관련)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부합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기존점신장률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부진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특수입지점포 매출 타격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특수입지점포 매출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은 53억원 수준”이라며 “다만, 일반입지점포 매출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발표를 통해 점포수에 대한 정보도 오랜만에 확인이 가능했다”며 “지난해 연간 순증은 1046점(오픈: 1672점, 폐점: 626점)이었으며, 4분기 말 기준 총 점포수는 1만4923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도 연간 1000개 수준의 점포 순증 가이던스를 내세운 만큼, 당분간 점포 순증에 따른 외형 성장모멘텀을 기대해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1년 추정치 기준 주가순익비율(PER) 16.8배”라며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이슈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기는 했으나, 올해 턴어라운드라는 방향성에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컸던 대표적 업종 중 하나가 편의점인 만큼 올해는 점포 순증과 더불어 기존점 매출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