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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
원하는 배우자 조건 파악해 최적의 상대로 만남 주선
결혼정보시장 매년 20% 이상 성장…관련학과 및 교육과정 신설 움직임도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커플매니저(Couple Manager)’란 결혼정보회사에 소속되어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배필을 찾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결혼정보사업 시장이 성장하면서 새로 생겨난 직업이며, 결혼정보사업은 과거부터 존재했던 결혼중매업에 첨단 컴퓨터 정보 시스템과 맞춤 서비스 시스템 개념이 도입되어 발달한 새로운 형태의 결혼상담업이다.
커플매니저는 결혼정보사업 관련회사에서 고객의 문의에 응대하고, 배필을 구하기 위해 회원 가입을 신청한 사람의 조건을 검토한 후 이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컴퓨터 매칭시스템에 신상명세를 입력해둔다.
그리고 회원과의 상담을 통해 그가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을 파악하고, 컴퓨터 검색·대조 작업과 전문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대를 찾는다.
그 다음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와의 만남을 주선하며, 만남 후의 반응을 체크하여 다음 매칭에 참고한다. 만남을 거친 회원들이 결혼에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미팅 일정을 잡아주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상담 및 조언을 해주는 것도 커플매니저가 하는 일이다.
한국의 결혼정보 업체들은 불과 10여 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2004년 현재 결혼정보시장의 규모는 600여 억 원에 이른다. 해마다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짧은 기간에 이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산업은 그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러한 시장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커플매니저도 최근의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 및 이벤트 관련학과를 개설하는 대학과 커플매니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사설학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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