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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공무원 채용 확대

③ 경찰 지망생들의 낭보, 올해 하반기만 경찰관 300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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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5.10 14:51 ㅣ 수정 : 2017.05.10 09:00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던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교통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경찰 공무원, 1500명 추가 채용으로 하반기에만 총 2937명 선발 예정

우리나라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456명, 독일의 1.5배 수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올해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예산 10조 원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선발 공무원은 경찰공무원 1500명을 포함해 소방공무원 1500명,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500명, 부사관 및 군무관 1500명, 생활안전분야 일선 공무원 3000명, 교사 3000명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추가선발 계획 전 2017년 경찰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순경 공채, 101경비단, 전의경 경력경쟁채용 등을 모두 합쳐 총 2928명이었다. 이중 상반기에 1491명을 선발한다. 지난 3월 필기시험, 4월 신체검사를 거쳐, 오는 6월 면접시험을 진행해 6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문 대통령의 공무원 추가 채용 발표대로 선발이 진행된다면, 애초 하반기 선발 인원 1437명에서 1500명 증가한 총 2937명의 신규 경찰 공무원이 선발된다. 경찰 지망 공시족들 입장에서는 낭보가 터진 셈이다.
 
경찰 인력 부족 문제는 꾸준히 대두됐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456명이다. 미국 427명, 영국 421명, 프랑스 322명, 독일 305명 등 선진국에 비해 경찰관 수가 부족한 형편이다. 올해 하반기 경찰 공무원이 추가 선발되면 경찰 인력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경찰 되려면? 경찰대‧경찰교육원 졸업생 ‘경위’ or 순경 공채로 ‘순경’
 
경찰관은 경력직 공무원 중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업무 특성을 고려해 공개채용과 경력경쟁채용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공개채용은 경찰대학생, 경찰 간부후보생(경찰교육원), 순경 공채로 구분해 선발한다. 경찰대 학생과 경찰 간부후보생은 경위로, 순경 공채는 순경으로 임용된다. 순경 공채는 남녀 순경 공채와 전의경 경채, 101경비단으로 구성된다.
 
경력경쟁채용은 특수한 기술·자격·전문지식을 보유한 자에 대해 특정 부서 근무를 조건으로 선발하고 있다. 채용분야는 변호사, 항공, 경찰특공대, 사이버수사, 과학수사, 학교전담, 지능범죄, 외사 등으로 임용 계급도 순경부터 경감까지 다양하다.
 
채용 절차는 필기·실기시험, 신체검사, 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 가산점 적용 후 최종 합격순으로 이루어진다. 응시분야에 따라 응시자격이 상이하며, 사이버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에 방문하면 매년 채용인원과 지원기준 등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순경 공채(경력경쟁채용 다수 포함) 시험 합격자는 34주간 중앙경찰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신임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치안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신임 경찰 양성을 목표로 경무, 생활안전, 수사, 형사, 교통, 사격, 운전 등 경찰 실무와 현장실습을 한다.
 
경찰대 학생은 4년간 경찰대학에서 법·행정 학사학위과정을 수료하고 학칙이 정하는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용된다. 경찰 간부후보 시험 합격자는 52주간 경찰교육원에서 신임 교육을 발고, 수료하면 경위로 임용된다.
 
경찰 계급은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의 11개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승진 방법은 시험, 심사, 특별승진, 근속승진 4가지로 분류된다.
 
순경 1호봉 월급, 봉급 수당 합치면 200만 원 선

한국고용정보원 “경찰관, 향후 10년간 고용 증가할 듯”

2017년 순경 계급 기준 1호봉의 월급은 148만 6900원이다. 기본 봉급 외 수당도 있다. 경찰 수당은 상여수당, 특수지 근무수당, 특수근무수당, 가계보전수당 등 26개가 있다. 이 외에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등 4개의 실비 변상도 받는다. 수당을 포함하면 실 월급 수령액은 200만 원 정도이다.

경찰관 고용은 향후 10년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 전망 2015~2025’에 따르면 2015년 경찰관 취업자 수는 105만 6000명이며, 2025년에는 121만 9000명으로 약 16만 3000명, 연평균 1.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정보 통신에 발달과 국제화에 따른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로 외국인 범죄, 산업정보 유출, 밀수사범 등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재외국민 및 해외여행자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의 테러·재해 발생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가 급증하는 등 외사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전문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울러 북한이탈주민 보호,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및 피해자 보호 업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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