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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8명 "취업준비 비용 부담스러워"…가장 아까운 비용은 '생활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청년실업률이 10.8%(올해 1분기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아까운 비용으로 ‘생활비’를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9일 구직경험이 있는 인크루트 회원 9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준비 중 아까운 비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29%가 ‘생활비’가 가장 아깝다고 답했다. 면접비용(24%), 외국어 비용(19%), 자격증 비용(13%)이 뒤를 이었다.
생활비를 가장 아까워한 이유는 생활비로 가장 많은 돈이 나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중 어떤 부분에 돈을 소비하는 지 물었더니, 생활비(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자격증 비용(25%)’, ‘외국어 비용(21%)’, ‘면접비용(15%)’ 순으로 비용을 들인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취업준비를 할 때 지출하는 비용으로는 ‘20만원 미만’이 전체 응답률 46%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 1만 원도 소비하지 못하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 ‘20만원 이상에서 30만원 미만(20%)’, ▲’30만원 이상에서 40만원 미만(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취업 준비 비용 지출에 금전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에게 취업 준비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지 묻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86%나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들은 남들이 모두 하니까 따라서 지출을 하는 것보다는 구직자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좀 더 현명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작년 2016년 10월 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총 참여 인원은 906명이었다. 이 중 취준생은 608명으로 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