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고비가 있는 법인데, 중소기업을 다니다 출퇴근 시간과 직장 상사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같은 업종으로 이직을 했다. ‘펀(Fun)데이’가 있어 금요일은 5시 30분에 일찍 퇴근 할 수 있다는 말에 이직을 결심했지만, 말뿐이었고 야근수당이 잘 나오지 않아 지금은 이직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런 말을 했다.
실제 A씨처럼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직한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663명을 대상으로 ‘이직 후회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4%가 ‘이직을 후회한 적 있다’라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로는 ‘연봉 등 조건이 기대에 못 미쳐서’(47.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업무내용이 생각과 달라서’(47%)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업이 생각보다 부실해서’(38%), ‘야근 등 근무환경이 기대 이하라서’(35.7%), ‘회사의 비전이 불투명해서’(35.1%), ‘기업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서’(32.3%), ‘조직원들과 잘 안 맞아서’(28.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때, 이직을 후회하는 것은 ‘업무문제가 더 큰 원인’(58.9%)이라는 응답자가 ‘대인관계 문제가 더 큰 원인’(41.1%)보다 더 많았다.
이직 후회에 대응한 방법으로는 ‘일단 다니면서 다시 이직 준비를 했다’(6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업무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했다’(30.5%), ‘동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18.1%), ‘취미 등 다른 데 집중했다’(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63.8%는 이직을 후회해 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들이 말하는 성공적 이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1순위는 ‘뚜렷한 목표 설정’(30.6%)이었다. 계속해서 ‘옮길 자리를 정해놓고 이직’(29.3%), ‘경력관리에 따라 이직여부 결정’(18.1%), ‘성과 및 노하우 보유’(10.4%), ‘인맥 등 다양한 기회 확보 및 활용’(7.1%), ‘전 직장에서 원만한 마무리’(3.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