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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특수, 차기정부 부양책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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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5.05 13:24 ㅣ 수정 : 2017.05.05 09:00

▲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여행용 가방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해외여행객 증가로 면세점업계 '활짝'
 
황금연휴가 중반을 넘어선 5월 5일,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들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최장 11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는 물론 면세점 업계까지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황금연휴 기간 이용객이 몰려오는 13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 일본 오사카, 홍콩 등 국제선 항공편을 총 33회 늘렸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8일까지 베트남 나당 등 국제선 20회를 늘렸고, 인천-제주 국내선도 8회 증편했다. 제주항공도 코타키나발루 등 국제성 15회, 국내선 33회를 더 운영한다.
 
항공사들의 증편에도 국내선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일본, 동남아시아 단거리 노선과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등 국제선도 예약률을 90%를 넘으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맞춰 면세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황금연휴 동안 내국인들로 꽉 채울 수 있게 됐다.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면세점 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까지 80억 상당의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금액의 선불카드부터 여행용품, 해외 원정대 여행,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 등 대규모 경품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몽블랑’, ‘티쏘’, ‘해밀턴’ 등 인기 시계 브랜드 할인행사와 함께 국내외 인기 화장품 20여 개 브랜드를 12일까지 최대 30% 할인한다. 인천점에서는 선글라스 특가 행사도 펼친다.
 
두타면세점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송중기와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파티 입장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두타면세점 본점과 인터넷면세점, 공식 SNS채널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15일 저녁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한다. 이 외에 선불카드와 할인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어린이날', '어버이날' 특수 기대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돼 있어 황금연휴 특수를 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MAY IS CARNIVAL’이라는 테마로 고객을 맞이한다. 본점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영등포점에서는 열기구 VR(가상현실) 세계여행, 의정부점에서는 에어 범퍼카 등 아이들을 위한 ‘신세계 랜드’가 열린다. 전점에서 인기 캐릭터 도티와 잠뜰 애플리케이션 게임도 실시한다.
 
이마트도 황금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분석 결과 5일 이상 연휴가 진행됐던 2014년과 2015년 5월의 경우 각각 4.2%와 6.7%의 매출 신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연휴가 4일로 보다 짧았던 지난해에는 1.5%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이마트는 먹거리와 나들이 용품은 물론 가정의 달 선물까지 총망라한 ‘황금연휴 특별전’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위해 각각 ‘이마트 토이 페스타’와 안마의자 등 효도상품 세일전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채로운 아동 용품 행사를 기획했다. 총 15개 점포에서는 오는 7일까지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아동 완구 대전을 연다. 또 어린이날인 5일까지는 본점에서 ‘헬로 터닝 굿프렌즈’ 특설매장을 열고 ‘소피루비 변신 스케치북’ 등 다양한 장난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9일까지 ‘피크닉’을 주제로 한 쇼핑 공간으로 꾸며져 가족 고객을 기다린다.
 
황금연휴 특수,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질까
 
5월 황금연휴의 특수가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대선과 맞물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4월 소비심리 지수는 101.2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기준선을 돌파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김영란법 시행과 중국 사드 규제로 위축된 소비심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슈까지 반영해 올해 1월 93.3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상승세다.
 
이러한 흐름을 내수 경기 회복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기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중요하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올해는 내수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주요 분기점이다. 주거 및 이자비용 감소로 처분 가능 소득이 늘어날 수 있고, 경기 회복 기대로 소비지출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차기 정부의 부양책까지 더해진다면 내수 소비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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