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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의사 7천명, 간호사 16만명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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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입력 : 2017.05.04 17:37 ㅣ 수정 : 2017.05.04 09:00

 

▲ 위덕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전경 ⓒ위덕대학교

복지부 "중장기 수급대책 필요"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2030년에는 국내 간호인력이 16만명 가까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과잉공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에 의사는 7600명, 간호사는 15만8000명, 약사는 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에 반해 치과의사는 3000명, 한의사는 1400명이 소폭 ‘과잉공급’ 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보건의료인력 부족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적정 인력 수급관리를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30년 의사 부족인원은 총 면허등록 인원 12만 5000명의 6.1%에 해당하는 규모이고, 약사 부족인원은 총 면허등록 인원 7만명의 15.2% 수준의 규모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총 면허등록 인원 35만 9천명의 44.1%에 달하는 규모가 부족한 것으로 전망돼, 의료인력 중 수급 불균형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보니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각각 3030명, 1391명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 자료: 보건사회연구원 / 그래픽: 뉴스투데이

보고서는 의료인력 중 일부 직종의 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최근 환자안전‧감염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해외환자 유치 증가 등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의사, 간호사 등의 인력부족 전망은 OECD 국가들과의 활동인력 수준을 비교한 지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인구 1천 명당 활동인력 수를 살펴 볼 때, OECD 평균은 의사 3.3명, 간호인력 9.5명인데 반해, 한국은 의사 2.3명(한의사 포함), 간호인력 6.0명(간호조무사 포함)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고려하여 적정 규모의 의사, 간호사, 약사 인력이 의료현장에 충원될 수 있도록 신규 인력 배출규모를 증가시키고 유휴인력 재고용 추진, 경력단절 방지 등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그 간 5년마다 실시해오던 정기연구와 달리 새로운 의료환경 변화를 기민하게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중간 연구적 성격을 갖는다. 보건복지부는 중간연구의 한계로 직종별 평균 근무일수 차이, 지역간·의료기관 간 분포 등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2019년 정기적인 수급추계 연구는 다양한 기준들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고 보완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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